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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이의 행복한 이야기/왕관앵무이야기

아픈 앵무새 이유식 급여 칼가슴 없애기 프로젝트. petslife 펫라이프 이유식

by 란-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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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조금 넘게 살고 계신 우리 테오님께서, 요즘 건강이 영 여의치 않습니다.

여아 인지라 알을 많이 낳기도 했었고, 나이가 늘어감에 따라 알을 빼는 힘이 점점 약해서인지 알막힘 때문에 병원도 자주 다녔었는데요.. 최근 영 기력이 안좋길래 병원을 가봤더니 산도가 많이 내려와서 배에 복수도 차 있고.. 감기 때문에 컨디션도 안좋다고 하더라구요.

산소방도 이용하고, 최대한 따뜻하게 유지하면서 관리해주다 보니 확실히 병원가기 전 상태 보다는 엄청 괜찮아졌는데..!

요녀석.. 모이를 거의 안먹다싶이 해서 칼가슴이 심하더라구요. 이건 병원에서도 어떻게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발 동동 구르다가 부산 연산동 근처에 있는 부산조류원 이라는 곳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사장님께서 앵무새 칼가슴 상태 보여주시면서, 이대로 두면 죽을 수도 있다고 앵무새 이유식 강제 급여를 말씀해주셨어요. 언니가 자신 없어 하길래 제가 배워와서 열심히 먹이고 있는 중입니다.

70g 정도 되던 돔무게가 95g이 될때까지 2주간 꾸준히 급여중에 있는데요, 확실히 부산조류원 사장님 말씀 대로 앵무새 이유식 급여 안했으면 테오 잘못됐을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강제 급여하면서부터 테오 컨디션도 좋아지고 제 힘으로 모이를 주워먹기 시작했거든요.

 

 

그런의미에서 오늘은 현재 언니와 제가 테오에게 앵무새 이유식 급여하는 모습과 현재 먹이고 있는 이유식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저희는 부산조류원에서 직접 사왔는데요, 인터넷으로는 훨씬 착한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더라구요.

추천 받은 앵무새 이유식 제품은 petslife 펫라이프 이유식 3kg 인데요, 시중에 나와있는 다양한 앵무새 이유식 제품 중 꽤 괜찮은 편에 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류원 사장님도 요걸로 급여하고 있었거든요.

사실상 가장 좋은건 켈리..?인가, 약간 ㅋ자 들어가는 브랜드였는데- 현재 품절이라고 하더라구요. 대체로 펫라이프 이유식을 급여중이신 것 같았습니다.

 

 

펫라이프 앵무새 이유식 원료를 슬쩍 보니, 옥수수분말, 귀리분말, 야채유, 건조 비트, 대두, 콩 단백질 추출물, 탄산칼슘, 건조맥주효모, 아마씨분말, 로즈마리추출물, 각종 비타민, 판토텐산칼슘, 비오틴, 엽산 등등 다양한 영양소들도 함께 구성되어 있더라구요.

확실히 아픈 앵무새 이유식 먹이면 부족한 영양 채워주기에는 좋아보였어요.

저희가 부산조류원 방문했을 때, 사장님께서는 이유식을 성조도 영양 보충용, 간식대용으로 급여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언니네 앵무새들도 4마리라 욕심껏 먹여볼까..? 싶었지만 다른 애들은 이유식으로 키웠던 애들이 아닌지라.. 너무 싫어하는 바람에 괜히 스트레스 주겠다 싶어서 포기했습니다!

 

 

자, 그러면 앵무새 칼가슴 없애기 프로젝트에 돌입해볼께요.

우선 앵무새 이유식을 만들어줘야 하는데요. 가장 중요한게 온도입니다! 너무 뜨겁게 하면 영양소가 파괴될수도 있으니, 70도 되는 온도로 맞춰서 만들어주고 있어요.

새끼손가락을 넣었을 때 살짝 뜨겁다라고 느껴질 때쯤 후다닥 타주고- 타면서 식으면 급여해주는데요, 너무 차갑거나 뜨거우면 화상을 입거나 소낭 정체가 올 수 있다고 하니 온도에 유의해주세요!

아, petslife 펫라이프 이유식은 음.. 시간이 지나면서 쫌 과하게 뿔어나는 느낌이에요. 조금 낙낙하게 촐랑촐랑한 느낌으로  만들어주세요! 밑도 끝도 없이 계속 뿔어나서 언니랑 살짝 당황했네요! 너무 뻑뻑하면 소낭 정체 올까봐 무서우니까요.

 

 

테오는 이유식을 먹고 자란 아이가 아니라, 저희는 강제급여 하고 있는데요. 이제는 익숙해져서 곧잘 받아먹고는 하지만 여저히 싫다고 발버둥 칩니다. 확실히 앵무새 칼가슴 부분은 살짝 토실해진 느낌은 드는데, 여전히 만지면 뾰족 솟아있는 느낌이라.. 얼른 살쪄서 이유식 안먹여도 제 스스로 모이 쪼아먹길 바랄뿐이에요.

호스가 연결되어 있는 주사기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부산조류원 사장님께서 주셨어요!

 

 

사장님께서는 한손으로 뚝딱 넣으시던데, 저희는 숙련자가 아니라.. 언니가 테오를 잡아주면, 제가 소낭까지 찔러 넣어서 쭈우욱 급여하고 있어요.

엄청 중요한 포인트는, 자칫해서 기도로 넘어가면 큰일이기 때문에- 저 호스가 끝까지 들어가는지 확인해야돼요.

소낭 일 경우 끝까지 들어가더라구요. 넣어 준 다음 저렇게 스으윽 눌러주면 된답니다.

 

아픈 앵무새 이유식 급여 칼가슴 없애기 프로젝트. petslife 펫라이프 이유식

 

앵무새 이유식 먹이는 영상 풀버젼이에요! 처음에는 아파서 힘이 없어서 그런가 부리 벌리는대로 가만히 있었는데, 요즘은 활력이 돌아서 그런지 발버둥도 심합니다.

근데 언니랑 저는 이게 참 고맙더라구요. 힘없이 축 쳐져서 주는대로 가만히 있을 때 보다 요로코롬 싫다고 반항해주는게 너무 고마워요...진짜 많은 거 안바랄테니 건강하게만 살아주면 소원이 없겠는데 말이죠.

 

 

짜잔- 앵무새 이유식 급여 하고 난 후의 테오 입니다! 저기 동그라미 친 부분 보이시나요?! 소낭이 뽕냥하게 부풀어 오른 건데요. 이유식 먹이고 나면 저기가 오동통통해져요!

테오가 앵무새 칼가슴 한창 심할 때는 하루에 3번 이유식을 급여했는데요, 요즘은 제 스스로 모이도 꼭꼭 집어먹고 잘 놀아서 12시간 텀으로, 하루에 2번 급여해주고 있답니다.

지금 보다 더 괜찮아지면 하루에 1번 급여로 바꿔줄 생각이에요. 언젠가 더이상 앵무새 이유식 급여 안해도 될 때까지 건강해지길 간절히 바라며!

 

 

심하게 아팠을 때는 고개를 파묻지도 않고 졸기만 하더니, 요즘은 한 발 들고도 잘 쉬고! 고개도 파묻고 자고. 무엇보다!! 드디어 목욕을 했습니다. 테오 이유식 먹으면서 쫌 괜찮아지고 첫 목욕 했을 때 언니가 얼마나 좋아하던지~ 점점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만 여전히 존재하는 앵무새 칼가슴 ...후우 빨리 괜찮아지길 바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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