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커플 버킷리스트 33번에 있는, < 핑크뮬리 커플 사진 찍기 > 드디어 클리어 하고 왔습니다!
작년에는 타이밍을 놓쳐서 갈대로 만족했었는데- 올해는 벼르고 있다가 개화했다는 소식듣고 바로 달려 갔어요.
제 카카오톡 배경 프로필로 사용하고 있는 사진이 바로 위 사진인데요- 분위기 너무 괜찮지 않나요?! 후후 이렇게 무성한 핑크뮬리.. 딱 제가 원하던 스타일이라서 너무 좋았어요 :)
아, 그러고보니! 저희가 방문한 곳은 안성팜랜드 핑크뮬리 꽃밭 인데요- 부산 대저 생태공원 갈까 고민하다가. 방문하신 분들 기록을 찾아보니까 안성팜랜드가 기가 막히더라구요! 특히나 나홀로소나무? 거기에 꽂혀서 이번에는 제가 윗쪽으로 올라갔답니다.
요건 남자친구가 찍어준 안성팜랜드 핑크뮬리 인생샷 :) 진짜 너무 마음에 들어서 남친이 완전 칭찬, 또 칭찬해줬답니다! 점점 사진 찍는 실력이 늘고 있어요! 행복 그 자체.
출발하기 전, 옷은 어떤걸로 입어야 할지 고민도 진짜 많이 했는데요- 찾아본 결과, 핑크뮬리와 찍었을 때 화이트 라인이 핑크뮬리의 핑크 색상을 더 잘 살려주는 것 같구요. 가디건 라인도 이쁜 것 같아요! 베이지 컬러의 웜톤도 핑크뮬리와 잘 어울리구요!
자- 그러면 경기 가볼만한 곳 으로 유명한 안성팜랜드도 슬쩍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사람이 이렇게 많다고..?" 싶을 정도로 넘쳐 났어요.
우리나라 출산율 저조하다고 난리던데.. 안성팜랜드 가니까 아이들이 정말 많아서 남자친구랑 "우리나라 미래 걱정 없겠는데?" 요런 소리까지 나오더라구요.
네이버에서 미리 예약하면 1,000원 할인된다길래 남친이가 예약해놨더라구요! 주말/공휴일이라서 평일이랑은 가격대가 달랐어요. 저희는 입장과 동시에 승마 체험권까지 같이 끊었답니다.
해가 지기 전! 다른 것 보다 우선 안성팜랜드 핑크뮬리 사진을 건져야 기분이 좋아질 걸 알았던 우리의 남친이는 지도를 펴들고 핑크뮬리 위치부터 파악하고 있었어요.
저희는 제2매표소로 들어갔기 때문에 바로 사이드 측면으로 빠져서 쭉 걸어갔답니다. 매표소 들어간 기준- 오른쪽으로 쭉 걸어가면 뮬리동산과 코스모스를 만나볼 수 있어요. 여름에는 해바라기가 화사하게 피어나고, 봄에는 유채꽃이 피어나나봐요! 여름에 해바라기 보러 다시 오고프네요 :)
들어서자마자 만개한 안성팜랜드 핑크뮬리 보고 굉장히 만족했어요! 제가 원하는게 딱 이 느낌이었거든요. 너무 듬성듬성 있는 거 말고- 이런식으로 화사했었으면! 싶었던 거죠. 버뜨!
네, 그 수많은 뮬리들 사이에 가려져있던 사람들. 진짜.. 많더라구요?!
사진을 찍으면 모든 곳에 사람이 있어요. 딱 처음 도착했을 때는 솔직히 절망이었습니다.
이거. 인생샷 건질 수 있을까? 남친이랑 커플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울산에서 멀리! 동탄역까지 SRT 타고 올라와서 남친이 차 타고 1시간 걸려 왔는데 이렇다고..?가 반복되면서 멘붕이 왔죠.
제 텐션이 떨어지는 걸 보고 위험을 직감한 우리의 남친이는 최대한 열심히 찍어주려고 노력했지만.. 사람이 자꾸 나와서 우울했더랬죠 ㅠㅠ
버뜨- 걱정하지 마세요! 조금만 더 들어가면, 이렇게 포토존이 있어요. 카메라 각도만 살짝씩 바꾸면 사람 없이 찍을 수 있답니다. 제가 정말 마음에 들어하는 사진인데요 :) 이거 보고 엄청 만족스러워서! 헤헤
그리고 측면과 뒷모습. 흠.. 사실 왼쪽은 아이폰 14 프로맥스 기본카메라로. 오른쪽은 소다 어플로 찍은 거거든요.
각각의 느낌이 다른데, 소다는 화사하게 나오는 편이고- 기본카메라는 그 나름대로의 감성이 있는 듯 한데. 화질은 기본카메라가 잘 나와서 커플사진은 거의 기본 카메라로 찍었어요. 소다가 잡아내기 아쉬운 디테일이 있더라구요.
요건 지금 제가 카톡 프사로 사용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진짜 안성팜랜드 핑크뮬리 찍으러 오길 잘했다! 싶었던게- 이런식으로 포토존도 잘 되어 있고. 커플들이 많이 와서 서로 찍어달라 부탁할 수 있어요.
저희도 다른 커플 찍어주고~ 그 커플분들이 저희 찍어주고! 참 정겨웠다죠?! 오히려 삼각대 들고가는게 더 불편하더라구요!
하.. 진짜 부산에서는 이런식으로 핑크뮬리에 푹~ 파묻혀서 찍기는 조금 힘들다고 판단했거든요. 근데 안성팜랜드 핑크뮬리는 아예 작정하고 깔아놨기 때문에- 뮬리와 사진 찍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여기 정말 추천드릴게요.
저희는 10월 9일 한글날 가서 사람들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평일 방문하시면 진짜 편하게 사진 찍으실듯요?!
헤헤 나홀로 소나무랑도 사진 찍었어요! 남친이가 삐이잉~ 둘러서 뛰어내려가서 찍어 줬는데 ㅠㅠ 감동.. 연애 초반부터 핑크뮬리랑 사진 찍고 싶다고 노래 불러서 그런가- 연애 2년째, 제대로 건졌습니다! 후후
요건 다른 커플분들이 찍어주신 저희 안성팜랜드 핑크뮬리 커플샷이에요! 남자친구가 들어올려 주는거 찍고 싶다고 했는데 :) 헤헤 그것도 찍어줘가지고! 행복 MAX
특히나 왼쪽 사진 분위기가 너무 좋아가지구! 오른쪽은 둘다 너무 해벌레 상태긴 하지만, 진짜 행복해 보여서 또 마음에 들구요.
아 그러고보니 남자친구는 베이지 톤의 니트를 입었는데- 핑꾸핑꾸한 우리의 뮬리와 잘 어울려서 흡족했었어요!
요거는 소다어플로 찍은건데- 확실히 화질이 애매하긴 하죠?! 그래도 분위기가 좋아서 잘 보관중이랍니다! 무튼 이렇게 행복 뮬리들과 사진을 찍구요!
커플 버킷리스트 클리어 해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승마센터를 찾았어요! 남친이가 승마 체험하고 싶다고 해서 방문했었는데- 치마 입은 사람은 탑승 불가라는 걸 미리 알고 갔었기 때문에, 챙겨갔던 바지로 갈아입었어요.
그리고 요로콜 말을 탔는데- 뭔가 말한테 미안하더라구요 ㅠㅠ 계속 안절부절 하니까, 관리사분께서 말을 많이 타주시면 아이들도 더 고퀄리티로 관리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 듣고보니 수익이 있어야 말들 먹이랑 건강관리도 받겠다 싶은 생각도 들고.. 뭔가 묘했어요.
그리고 말 먹이 체험도 했는데요. 이렇게 당근 10개에 5,000원에 판매하고 있어요.
사실 저는 먹이 체험을 좋아하지 않아요. 저번에 먹이 체험을 위해 동물들을 굶긴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이런걸 이용 안해야 점점 접겠지! 싶은 느낌..? 갈비사자 이야기도 접해서, 저는 청주 동물원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동물원을 가게되면 꼭 청주동물원으로 가고싶달까.
아무튼 잡소리가 길었는데- 요것도 살짝 애매하다 싶었지만 말들이 생각보다 통통해서 잘먹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거기다가 당근 달라고 목을 쭈욱~ 내밀고 있는게 뭔가 안쓰러워서 구입해서 주긴 했는데- 흠.. 이부분은 아직도 생각을 더 해봐야 할 듯 합니다.
아무튼, 안성팜랜드 핑크뮬리 인생샷 건지고! 즐거운 데이트 해서 너무 행복했었어요~ 무엇보다 커플 버킷리스트 또 하나 클리어 했다는게 마음에 쏙~
안성팜랜드 위치 : 경기 안성시 공도읍 신두리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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