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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이의 행복한 이야기/여행을떠나요

교토 근교 여행 추천, 교토오하라 마을 호센인 피묻은 천장과 고요한 정원

by 란-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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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외국에 나가본 경험이 거의 없어요. 30대 중반까지 달려오면서 단 2번! 1번은 20대 후반의 다낭, 또다른 1번은 2025년 2월경 다녀온 일본 이에요. 그렇다보니 외국 나가기만 하면, 그냥 다른 나라 언어들로 쓰인 가게나 표지판, 풍경 같은 것만 봐도 설레서 그런가 마구와구 찍게 되더라구요;;

위의 사진들이 그 결과물로- 그냥 일본어로 적혀있다는 것만으로 설레서 막 찍은 사진들인데.. 호호 해외여행 많이 못다녀본 티를 물씬 내고 있지만! 나름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많은 추억을 쌓고 왔답니다.

오늘은 그 중, 교토 근교 여행 추천 장소- 교토오하라 마을 호센인 방문한 후기를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호센인 역사를 듣고 나니 뭔가 더 확 와닿았던 공간이기도 하답니다.

 

 

근처 료칸에서 오뎅 무한리필(?) 점심을 맛보고 나오는 길이에요. 요기가 제가 일본에서 먹었던 제일 맛있는 집인데, 조만간 소개해드릴게요- 가족들의 호불호는 나뉘긴 했지만! 전 진짜 제스타일이었습니다.

아무튼 오른쪽에 보이는 돌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오늘의 목적지 교토 근교 여행 추천 장소 교토오하라 마을 호센인에 방문할 수 있답니다. 

 

 

사실 기모노 입고 방문해서 조금 춥기는 했지만- 기모노 입었다는 것 자체에 설레서 혼자 깡총깡총 신났었어요! 특히나 저는 뒷쪽의 저 보라색 리본이 정~말 마음에 들더라구요! 일본 여행 가시는 분들은 꼭! 일본 전통의상 체험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 

전 다낭 갔을 때도 아오자이 입고 팔딱 팔딱 거리며 돌아다녔는데- 그 나라 고유의 전통의상 체험하는 것도 너무 재밌더라구요! 우리나라 한복 입고 사진 찍는 것도 엄청 좋아한답니다! 헤헤

 

 

두둥- 요기가 바로! 호센인 입구 입니다. 왼쪽에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는 부스가 세팅되어 있어요. 가이드님은 프리패스셨고! 저희 가족 5명 표만 구입했어요. 가격이 기억은 안나는데, 1인 만원돈이었던 것 같아요- 

일반 우리 카페 방문하는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요기 들어가면 말차랑 디저트 하나 함께 주시거든요! 정원을 구경 하면서, 명상하면서 먹을 수 있게 세팅되어 있어요.

 

 

팜플렛에 적혀있는대로- 교토 근교 여행 추천 장소, 교토오하라 마을 호센인은 정원이 정말 잘 꾸며져 있거든요. 정원을 바라보면서 차 한잔 마시면서! 일상생활속의 피로와 불안감을 풀 수 있는 여유를 즐길 수 있고-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해요. 

겨울이라 조금 춥기는 했었는데- 가을에 오면 정말 운치있을 것 같아요!

 

 

파파님이 정말 마음에 들어하셨던 건, 안에 들어가서 내부를 구경하는게 아니라- 눈 덮인 풍경과 돌담들, 그리고 잘 꾸며진 정원들이었어요.

나중에 은퇴하시고 요런 공간을 만들고 싶어하시더라구요! 예전에는 무조건 엄마 아빠는 아파트야!를 고집했었지만- 생각해보니, 마마님 파파님 두분이서 좋으시다면 주택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저희가 자주 왕래하겠지만 결국 부모님 두분이서 행복하게 사시는 거니까용!

 

 

일본 특유의 다다미방으로 모두 세팅되어 있는데요- 저희 숙소를 다다미 방으로 잡기 위해 에어비엔비 찾을 정도로 다다미를 선호하잖아요?! 저는 들어서자마자 감탄하고 난리도 아니었어용!

실제로 일본 옛 가옥에서 사셨던 분들은 저렇게 중앙에 따뜻한 불을 피워두고 함께 도란도란 얘기 나누지 않았을까요?! 뭔가 되게 뭉클해지고 정감 가는 곳이었답니다.

 

 

그리고 제가 꽂혔던 곳! 들어가자마자 한동안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어요- 졸졸졸 흐르는 소리가 참 예쁘더라구요. 이건 내 사진에 남겨야 한다 싶어서.

 

 

요로코롬 막둥이한테 사진 찍어달라 했죠 :) 우리 막둥이 사진 참 잘 찍어!!! 제가 일본가서 찍은 사진들 중 TOP3 안에 들어가는 사진 이랍니다.

이 곳 교토 근교 여행 추천 장소 교토오하라 마을 호센인 방문하시는 분들이시라면- 요기서 예쁜 사진 한 컷 남기자구용! 포토존이에요!

 

 

정원 구경하느라 바쁘신 우리 파파님! 정말 마음에 들어하시는 것 같아서 호센인 데리고 와주신 가이드님께도 참 감사하더라구요!

 

 

그리고 다다미 방 안에 들어가면, 요렇게 말차와 함께 디저트를 함께 내주세요. 저게 약간 팥앙금 들어간 달달한.. 달달한.. 뭐라 표현해야 하죠?! 빵이라기엔.. 살짝 음 과자 같은 느낌이긴했는데, 그렇다고 막 바삭거린건 아니었어요-

달아서 쓴 말차와 함께 먹기 좋겠더라구요.

 

 

저 말차와 디저트를 먹으면서 바깥 정원을 구경할 수 있답니다. 다만, 뻥 뚫려있는 공간이라 찬 바람이 그대로 들어온다는. 크흠 패딩입고 갔었으면 더 오랜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까.. 하는 곳이기도 해요.

아, 그리고 가이드님께서 설명해주셨는데요! 교토 근교 여행 추천 장소 교토오하라 마을 호센인은 헤이안시대말기 (12세기)에 창건되었다고 해요. 현재 건축물은 에도시대 중기(17세기)경에 세워진거로 추정하고 있다고 하던데- 다른것 보다 호센인의 이야기가 참 묘했습니다.

1600년 세키가하라 전투를 하기 전, 후시미성 전투 때에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가신인 토리이 모토타다에게 이 곳을 맡기고 갔다고 하더라구요. 토리이 모토타다와 400여명의 사무라이들이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떠난 후, 이곳을 지키다가 열세에 몰리게 되자 이 곳에서 집단 자결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때의 고통으로 인해 바닥을 긁은 자국, 피묻은 발자국, 또는 그대로 엎드러진 무사의 얼굴이 그대로 남아 있어 조금 충격적이었어요. 자결한 무사들의 혼을 달래기 위해 당시 피가 묻은 마루를 호센인으로 옮겨 천장에 붙여놓았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뭔가 당시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저희야 일본여행 왔어! 요기 유명한 곳이래- 하고 방문했지만, 이런 이야기가 담겨있었는지 몰랐던 터라 살짝 충격 받았습니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된게 아닐까 싶어요.

직접 이야기를 듣고, 눈으로 담을 수 있어서 더 뜻깊은 교토 근교 여행 추천 장소가 아닐까 싶네요. 근처로 여행오신 분들이시라면 교토오하라 마을 호센인 방문해보시는 거 추천드려요!

 

교토 근교 여행 추천, 교토오하라 마을 호센인 위치 : 187 Oharashorinincho, Sakyo Ward, Kyoto, 601-1241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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