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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이의 먹는 이야기/기타_맛집

거창 수승대 맛집 원학골 돌솥감자탕 휴가 간 김에 방문 한 곳!

by 란- 2024.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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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만 되면, 당일치기라도 꼭! 한번은 찍고 오는 곳이 있어요. 바로바로 거창 수승대! 작년인가, 재작년에 방문했을 때는 비가 너무 안와서 그런지, 물에서 냄새도 나고- 오염이 많이 된 것 같아서 아쉬웠었는데..

이번에 다시 방문하니까 장마가 지나가서 그런가.. 물도 많이 정화된 느낌이고! 사람이 덜 다녀가서 그런지 계곡이 많이 회복된 느낌이었어요.

 

 

덕분에 시원한 물에 풍덩! 하고 평소에 잘 하지 않는 수영도 하고 왔답니다 :)

그러고보니, 확실히 물 온도가 많이 따뜻해졌어요! 저 항상 거창 수승대 가면 추워서 못 들어 갔었는데, 지구가 많이 뜨거워지긴 한 것 같습니다..ㅜㅜ 제가 들어가도 나쁘지 않다라고 느낄 정도로 물 온도가 올라갔으니까요! (참고로 전 목욕탕 가서 찬물에 절대 못들어가요오.. 추워서 엉엉)

 

 

무튼 신나게 놀고, 집으로 가기 전! 저녁 먹고 가자 라는 의견에 다들 거창 수승대 맛집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근방에 음식점이 잘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언니나 남동생들이 찾은 곳도 내나 원학골 돌솥감자탕 이더라구요?! 그래서 뭐 구워먹기도 귀찮으니까 세팅되서 나오는 감자탕이나 먹자! 라는 마인드로 향했어요.

미리 가기 전에, 전화로 감자탕 준비해달라고 예약 했었구요!

도착해보니 주차공간도 넓게 준비되어 있어서 파파님이 되게 만족스러워 하셨어요~

 

 

내부는 입식 테이블로 되어 있었습니다! 룸이 있고, 홀이 있는데- 저희는 예약해서 그런가 룸으로 안내해주셨어요! 에어컨이 빵빵해서 무더운 여름, 기분 좋게 식사 할 수 있었네요~

아, 그러고보니 여기 감자탕이 메인이지만 막국수도 판매하더라구요?! 호기심으로 막국수를 주문해봤는데! 2인부터 주문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물메밀막국수가 12,000원 + 비빔메밀막국수 12,000원 이렇게 주문했는데. 맛 없어서 사진도 안찍었어요. 여기는 감자탕만 먹어야 하는 곳입니다. 솔직히 막국수 가격이 12,000원이면 싼 건 아닌데, 그것도 2인 주문하라 해놓고! 그렇게 맛이 없으면 어떻게 해요... 엉엉 진짜 비추요-

 

 

무튼 감자탕이 맛있으니 거창 수승대 맛집은 맞는데.. 막 서브메뉴 주문은 정말 비추하는 바입니다. 크흠

다시 메뉴판으로 스윽 돌아와서 저희는 돌솥 감자탕 中자 (35,000원) 2개 시켰어요! 그리고 2,000원을 추가하면 공기밥을 돌솥밥으로 주시는데요. 음.. 이것도 그냥 누룽지 만들어 먹는 돌솥밥 상상하신다면 패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냥 공기밥을 돌솥에 넣어주는게 다 인 느낌이에요. 

한가지 좋은 점은, 감자탕을 주문하면 공기밥은 그냥 무료로 나오더라구요! 보통은 공기밥 1,000원 추가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건 좋았어요!

 

 

기본으로 나오는 찬들입니다. 거창 수승대 맛집 원학골 돌솥감자탕은 김치류가 정말 맛있었어요! 남동생1과 저는 배추김치에 꽂혔구요! 언니와 파파님은 깍두기에 꽂혔어요.

다만 셀프바 형식이 아니라서 뭔가.. 김치 더 달라 할 때 눈치가 보인다고 해야 할까요오.. 고기 따로 찍어먹는 소스가 없어서 김치랑 먹어야 콜라보가 딱 맞는데! 김치가 없으면 소스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짜잔- 거창 수승대 맛집 원학골 돌솥감자탕의 메인 메뉴입니다. 요게 중자 사이즈인데요! 흠.. 감자탕 평균 고기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몰라서 양을 말씀드리기는 애매하긴 한데- 고기 엄청 좋아하시는 남성분들 3인이시라면, 대자를 주문하셔야 할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요기는 특이하게 인삼을 올려주시더라구요? 정말 소중한 선물이 인삼이라고 하던데. 저희 테이블에는 언니와 저 남동생1 모두 인삼을 싫어하는 터라 모두 옆 테이블, 파파님 마마님 감자탕으로 옮겨드렸어요.

헤헤 너무 고마운 선물이긴 하지만, 인삼 싫어하시는 분들은 미리 인삼 빼달라고 요청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위에서 말씀드렸던 돌솥밥인데요오.. 전 누룽지 만들어 먹을 생각에 살짝 들떴었는데, 누룽지의 느낌이 아니었어용. 그냥 공기밥을 돌솥 안에 넣어둔 느낌이라 해야 할까요?!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야무지게 떠먹으면 돼요 :)  알차게 당면도 들어있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는데요- 홀에 오신 손님 주문하신거 슬쩍 들어보니까 여기 라면사리도 추가해서 드시더라구요?! 뭔가 좋은 아이디어다 싶었어요!

 

 

제가! 이 곳을 거창 수승대 맛집 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이 뼈에 있어요! 

뼈에 고기가 많이 붙어 있는 건 물론, 살결 자체가 야들야들 해서 진짜 너무 맛있더라구요- 어떻게 뼈를 삶은 걸까요?! 감자탕만 놓고 봐서는 이 곳은 진짜 맛집인 것 같아요.

당면도 꼬들하니 맛있고, 살결도 보들보들하니 맛있구요~

 

 

아무리 맛있어도 뼈째 뜯어 먹지는 않지만, 뼈째 야무지게 발라 먹었습니다. 뭔가 고기가 호록호록 넘어가는 느낌! 이곳을 추천드리자면- 음.. 다른 추가 주문 없이! 딱 감자탕만 주문해서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돌솥밥도, 메밀막국수도 저는 아쉬웠거든요! 아 사리 추가는 좋은 듯 합니다 :)

 

 

요건 시래기라 해야 하나요? 푹~ 익혀져있어서 고기랑 같이 먹기 좋았어요. 뭔가 맛있게 먹었으면서도 살짝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드는 곳이긴 했는데..! 그래도 또 방문할 것 같긴해요. 감자탕이 맛도리였거든요~ 다음번에는 더 성공적이게 주문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저희는 매년 거창 수승대를 찾는 편인데, 내년에도 또 이곳을 찾을 것 같긴 합니다!

 

 

야무지게 국물도 한 숟가락 딱- 간이 딱 맞아요. 아, 저는 맛있게 먹었는데 맵찔이인 남동생1은 매운편이라고 물을 엄청 드링킹 했어요. 파파님도 조금 맵다고 하셨구요!

버뜨 나머지 4명은 기분좋게 잘 먹었답니다 :) 헤헤 당면 건져먹는 것도 좋았고- 막국수만 아니었으면 되게 만족했을 집이에용 히히

 

거창 수승대 맛집 원학골 돌솥감자탕 위치 : 경남 거창군 마리면 율리 7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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