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돈내산 이라기 보다는 고모돈고모산 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인 듯 하네요! 요번에 막내고모가 정말 맛있는 울산 고기 맛집 다녀왔다고, 한번 가자고 하더라구요! 사주신다구요~
또 숯불갈비 사주신다고 하시니 참을 수 없어서 주섬주섬 따라 나선 곳이 바로 울산 한가위 라는 곳이었습니다.
확실히 건물 자체가 으리으리 하고- 주차공간이 넉넉하게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파파님은 주차공간 있으신 곳을 많이 좋아하신답니다 호호
클로징 시간은 모..모르겠어요! 울산 한가위 입장시간은 평일의 경우 오전 11시 30분 부터. 주말의 경우 오전 11시 부터랍니다.
예약 하고 방문 하시면 룸에서 식사 가능하세요. 저희는 미리 8인 예약하고 방문했답니다. 언니 직장 동료분들도 여기서 회식했다고 하던데 80명 회식이었으니까 룸은 정말 크게 잘 준비되어 있는 듯 해요.
짜잔- 내부 모습입니다. 사실 들어서자마자 "와..고기집 맞아..?" 싶을 정도로 으리으리 하고, 넓고, 잘 세팅된 인테리어에 살짝 놀랐어요. 제가 이제껏 방문했던 울산 고기 맛집들과는 뭔가 느낌이 달랐거든요!
저기 복도 라인쪽은 예약석으로 룸 형태로 되어 있어요. 그렇다고 아예 막혀 있는 건 아니고 거의 뚫려 있는 느낌이라 소리는 쉽게 넘어오더라구요!
가장 중요한 포인트. 울산 한가위 메뉴판입니다. 오후 3시까지 입장시, 점심특선 가격으로 숯불갈비를 먹을 수 있어요.
무엇보다 요 고기 가격에 식사 값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1인분 주문하면 물 or 비빔 냉면 or 된장찌개 택1 할 수 있는 거죠. 이게 진짜 좋더라구요~
덕분에 물냉, 비냉, 된찌 다양하게 맛볼 수 있었어요.
저희는 소 양념 갈비살 (250g 23,000원)과 소양념 갈비 (뼈 포함 300g 23,000원) 2가지를 이용했는데요. 소 양념 갈비살에는 뼈가 없고, 소 양념 갈비에는 뼈가 있어요!
기본으로 나오는 찬들입니다. 샐러드 부터 시작해서 버섯 장아찌, 겉절이, 쌈싸먹을 수 있는 쌈채소들.
하나같이 고기와 곁들여 먹었을 때 더 맛을 풍부하게 만드는 찬들이었어요.
그리고 언니와 중간고모가 정말 맛있게 먹었던 백김치!
요게 그렇게 맛있다길래 저도 한번 먹어봤는데~ 진짜 달달한게 입맛에 딱이더라구요 :) 제가 원래 달달이를 좋아해서 그런가.. 아무튼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빡치게 했던 양파 겉절이.
이렇게 양파 따로, 겉절이 소스 따로 나오거든요! 사실 어떻게 먹든 제 마음 아닌가요?! 울산 한가위 직원분이 왜 그렇게 부어드시냐고. 따로 앞접시에 덜어서 소스 부어먹으라고. 이미 붓고 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아니 그러면 세팅해 주실 때 덜어서 부어드세요~ 말 한마디 해주시던가. 그런 말 하기 싫으면 아무렇게 먹든 내버려 두시던가. 말하는 내용보다 말투가 너무 기분 나빠서 고기고 나발이고 쏘아 붙일까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고모가 밥 사주겠다고 한거라 꾸역꾸역 참았답니다.
아무리 인테리어 좋고 고급지면 뭐해요! 직원분이 저렇게 띠거운데 ㅡㅡ 전 진짜 불친절한 곳 진짜 싫어요. 저렇게 쏘아붙이듯이 말하는 직원 있는 곳은 더더욱요.
아무튼 주문했던 소 양념갈비 4인분이 나왔어요. 각 테이블 당 4인분씩 총 8인분 주문했거든요. 딱 요 양이 4인분이라고 보시면 돼요. 소 양념갈비만 나오는게 아니라 함께 구워먹을 수 있는 떡갈비, 그리고 버섯도 함께 세팅되더라구요!
부글부글 하고 있으니, 막둥이가 화 풀라고 요로코롬 갈비를 슥슥 얹어주더라구요,.
숯에 구워지는 거라 뭔가 더 맛있어 보였어요~ 갈빗대 같은 경우는 불판 가장자리에서 서서히 구워주시면 되구요. 떡갈비 같은 경우도 센터에 두면 불 날 수 있으니, 가장자리에서 살살 구워주세요!
눌러 붙으면 안되기 때문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신 다음 빠르게 자주 뒤집어야 한답니다.
저희는 집게와 가위를 더 달라고 해서 셋이서 열심히 뒤집뒤집 하면서 구웠어요. 가위가 잘 들어서 생고기 상태인데도 쉽게 잘 잘리더라구요! 요런점은 매우 마음에 듭니다~ 가위 잘 안들면 고기를 짓이기듯 자르게 되서 뭔가 속상한데! 굉장히 잘 잘렸어용.
구워지자마자 일단 호다닥 쌈 싸먹었습니다. 확실히 갈비 자체가 굉장히 보들보들 하고 맛있더라구요.
다만 조금 짠맛..? 단맛..? 자극적인 맛에 익숙해져있는 1인인지라 살짝 밍맹하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고기는 부드러운데, 자극적이지 않다는 느낌..?
자주 먹는 갈비가 진사갈비 인데.. 크흡.. 전 진사갈비가 더 맛있다고 느꼈답니다. 물론 고기의 부드러운 느낌이나 퀄리티는 울산 한가위가 훨씬 월등하구요.
그나마 맛있게 먹는 방법이 요로코롬 백김치와 함께 세팅해서 먹는 건데요- 사실 제가 좋아하는 갈비 부위가 살짝 기름 부분?이 섞인 부분이라 고기 자체는 정말 마음에 쏙 들었어요.
아마 제가 자극적인 걸 좋아해서 그런듯 한데, 어르신들은 정말 맛있게 드시는 것 같더라구요. 실제로 마마님, 파파님, 고모 두분은 정말 맛있게 드셨답니다. 언니는 저와 같은 의견으로, 소스가 아쉽다고 했구요.
고기 주문 수량에 따라, 밥이 무료로 나오기 때문에 일단 된장찌개부터 주문했어요! 전 고기 먹을 때 국물 없으면 안되거든요~ 고기보다 찌개 먹으러 가는 입장이라 울산 한가위 된장찌개도 기대했었는데- 호오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어요.
그래서 요거 싹싹 다 긁어 먹었더랬죠!
그 다음, 소 양념 갈비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뼈 있는 갈비보다 요게 훨씬 맛있었어요- 더 쫀득하다고 해야 하나? 식감이 취향저격이었거든요. 뼈 없이 요로코롬 길쭉길쭉 하게 나오는데요- 요게 3인분의 양입니다.
요로코롬 먹음직스럽게 굽고 난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휙휙 굴려주면서 구워주시면 되는데요-
진짜.. 전 다음에 울산 한가위 가면 요 갈비살만 주문해 먹을 것 같아요. 버뜨! 요건 저만 좋아하는 것 같더라구요. 엄빠, 고모 2분, 언니, 막둥이는 죄다 그냥 갈비가 맛있대요.. 오직 저 혼자만 갈비살이 맛있다고.. 크흡..
취향차이니까 한번 둘다 조금씩 맛봐보시고, 입 맛에 더 맞는거 드시면 될 듯 해요!
물냉과 비냉 둘 다 맛봤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비냉이 더 입맛에 맞았어요 :)
고기 주문하면 식사가 무료로 나온다는게 너무 좋더라구요~ 갈비살 딱 얹어가지고 비냉 호록 했답니다. 식사가 든든해서 너무 좋았어요!
비냉 주문하시는 분들께는 요로코롬 온육수가 나오는데요- 따뜻하게 먹으니 좋더라구요.
제가 양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갈비 1인분 ~ 2인분 정도. 식사 비빔냉면 하나 주문해서 한끼 뚝딱 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았어요. 흠 근데 2인분 주문하면 이미 가격대가 5만원대 인지라. 확실히 울산 고기 맛집 중에서는 가격이 조금 나가는 곳이긴 합니다.
요건 저희가 먹었던 음식들 가격이에요! 보시다시피 울산 한가위 고기집에서는 고기 주문하면 식사가 같이 세팅되기 때문에 소 양념갈비 8인분, 소 양념갈비살 6인분 요 가격만 나오더라구요!
32만원어치 고기를 호로록 먹어치운.. 막내고모 잘먹었어용!! 전 다음부터 소 양념갈비살만 먹고싶답니다!!
아 그리고 또 좋은 점! 울산 한가위에서 식사하시면 카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위에 올라가셔서 녹차, 아이스티, 아메리카노 중에서 하나 골라서 먹을 수 있답니다.
아이스티가 진짜 완전 맛있어서 추천해드려요! HOT / ICE 선택하실 수 있으니 기분좋게 고기 드시고 위에서 커피까지 깔끔하게 맛보시면 될 듯 합니다. 한번쯤 가보기에 좋은 울산 한가위 고기 맛집.
방문하실 분들 참고해주세요!
울산 한가위 위치 : 울산 북구 진장동 1049-5
'인이의 먹는 이야기 > 울산_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 국밥 맛집 김명자 굴국밥, 뜨끈한 뚝배기와 굴전의 콜라보! (7) | 2023.02.27 |
---|---|
울산 남창 칼국수 홍두깨, 해물 칼국수 칼수제비 후기 한스푼~ (6) | 2023.02.21 |
울산 남창 맛집 집밥 같은 한끼, 24시 전주 명가옥 콩나물국밥 (6) | 2023.02.06 |
울산 덕신 맛집 목토갈비쌈밥, 고기부터 푸짐한 밑반찬까지! 덕신고기집 추천 (11) | 2023.02.01 |
울산 능이와백숙 올여름 몸보신 하기에 딱!! (1) | 2020.07.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