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오기는 2024년 1월 11일 목요일이었는데- 포스팅은 이제야 하네요. 저번에 운문산-가지산 연계산행 성공 후! 이번에는 영남알프스 8봉 인증 할 겸, 영축산-신불산-간월산 연계산행 성공하고 왔습니다 :) 물론, 이번에도 원점회귀 였어요.
영남알프스 8봉 인증 가지산-운문산 연계산행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위 링크를 따라가주시면 될 듯 해요 :)
아무튼, 지금부터! 2번째 8봉 인증 하고 온 후기 남겨보도록 할게요. 저번처럼 심플하게 설명드리자면, 저희는 영축산부터 오르고 신불산, 간월산 이렇게 순서대로 걸었어요. 이번에도 역시나, 신불산에서 간월휴게소 내려가는길이 빡세서, 반대로 왔으면 더 힘들었겠다! 싶더라구요.
코스 :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 하단지구매표소 - 영축산 - 신불산 - 간월산 -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 하단지구매표소 (원점회귀)
거리 : 모르겠숴요... 근데, 가지산-운문산 연계산행보다는 쉬웠어요.
소요시간 : 7시간 정도. (중간 중간 엄청 쉬었어요! 스피드하게 올라가시는 분들은 더 빨리 올라가실 듯 해요 )
자, 저희들의 출발점은.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 하단지구매표소 입니다. 사실 눈뜨니까 여기였어요~ 저번에는 막둥이랑 다녀왔지만, 이번에는 셋째 동생이랑 다녀왔거든요! 누나가 기절한 틈을 타, 등산 시작부에 도착해둔 착한 동생이어요.
아마 주차비가 3,000원인가? 4,000원인가 한다고 하던데.. 일단 현금 챙겨갑시다! 남동생이 내서 잘 모르겠어용~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 하단지구매표소 - 영축산 - 신불산 - 간월산 -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 하단지구매표소 (원점회귀)
본격적인 등산의 시작은 이 나무 데크 계단을 타고 오르는 거에요. 끙차끙차 오르기 시작하면 되는데요, 뭐 다들 아시다시피 등산은 처음이 가장 힘들죠?! 몸에 열을 슬~ 올려야 하는데, 역시나 저도 첫 스타트가 힘들었던 것 같아요.
거기다가- 전날 비왔다고 하더니, 산에는 눈이 왔더라구요! 저는 이제 등산 2번째인데다가.. 제가 준비한거라곤, 등산화 밖에 없어서 헬게이트였어요. 영축산 오르는 길은 괜찮았지만, 영축산에서 신불산으로 가는 길, 신불산에서 간월 휴게소로 가는 그길은 진짜... 위험했습니다..엉엉 눈 덮인 산이 위험하다는 걸 깨달은 날이었거든요. 아이젠 장착하신 분들이 정말 부러웠어요오...
요기가 영축산으로 오를지, 신불산을 갈지를 결정할 수 있는 곳인데요! 저희는 영축부터 올라갔어요. 셋때는 신불산 먼저 가볼래? 했었는데, 저희랑 같은 방향으로 오르시는 분이 영축산 부터 가는게 편할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영축산으로 향했습니닷-
음.. 뭔가 영남알프스 8봉 인증 할 때, 가지산, 운문산은 진짜 그냥 깡산(?) 오르는 느낌이었는데..영축산은 이렇게 중간 중간 계곡이 있어서 뭔가 운치 있더라구요! 구경할거리는 훨씬 더 많은 느낌이었어요.
거기다가 눈이 덮여 있어서 그런가.. 더 매력적인 느낌?! 물론, 초입이라 아직 덜 힘들어서 그렇게 느낀거겠지만요.
등산의 인증샷을 빼먹을 수는 없죠! 그대로 저번 상행보다는 확실히 뭔가 갖춘 느낌이지 않나요?! 아이젠까지 구입했으면 완벽했을텐데, 아이젠은 미쳐 몰랐어요오.. 힝.. 그래도 등산가방도 장만하고! 이정도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영축산 오르는 길인데요, 사실 이렇게 봤을 때는 "오! 다왔다~" 했었거든요?! 유경험자인 셋째가 "누나..진짜 한참 남았어.. 계속 걸어야할걸?"이라는 말을 이해못했는데, 진짜 걸어도 걸어도 가까워지질 않는 거에요!
처음으로 빡셈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왜 이렇게..머냐? 싶은?!
그리고 위에 그 수많은 발자국 보이셨죠?! 다들 가길래 그 길을 따라 걸었는데, 알고보니 등산로 통행제한 구역이었더라구요! 근데 뭐.. 이미 거기는 등산로가 되어 버린듯한 느낌입니다. 다들 거기로 가서 앞 분 보고 따라가시는 분들은 자연스럽게 그 길을 또 밟게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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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드디어 영축산에 도착했어요! 영남알프스 8봉 인증, 3번째 입니다! 1일 3봉까지 인증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날 풀로 3봉을 찍어서 굉장히 뿌듯했어요!
아무튼 영축산 인증 남기고- 연계산행이라 바로 신불산을 향해 걸었어요.
영축산 정상에 위치한 이정표를 보고 방향을 잡아서 가시면 됩니다. 신불산 까지는 2.9km 간월산 까지는 5.2km 라고 해요.
그냥 걸었던 거리만 비교해보자면, 가지산-운문산 연계산행, 원점회귀 버전과 비슷하게 걸은 것 같기도 하구요?!
저 능선을 따라 쭉~ 걸어주시면 돼요. 영축산에서 바라봤을 때의 버젼인데요. 솔직히 쫌 까마득하긴 했지만, 이게 능선이다 보니 걷는거는 안힘들더라구요. 다만 눈이 쌓여 있어서 힘들었는데, 영남알프스 8봉 인증 매달 받으려고 일찍 달리는게 아니라면, 가을에 와도 좋을 것 같았어요! 진짜 너무 이쁘더라구요~
일단 눈이 빼곡하게 쌓여있으니까, 앞서가는 우리 셋째의 무빙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둘다 제대로 된 아이젠이 없는데다가, 셋째 등산화가 오래되었는지 제대로 기능을 못하더라구요. 계속 저런식으로 미끄러지고- 신불산에서 간월산 내려가는 그길은 너무 위험해서 많이 넘어졌어요; 제가 다 속상하더라구요 ㅠㅠ
눈 왔던 날은, 꼭 아이젠 필수 입니다!
신불산을 0.7km 앞둔 곳인데요- 사실 여기가 제일 힘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기서부터는 나무 데크가 쫌 되어있는 편이지만, 계단으로 되어 있거든요? 막둥이도 작년에 올랐을 때, 여기가 제일 힘들었다고 하더니. 저도 여기가 제일 힘들더라구요. 이 악물고 올랐습니다.
#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 하단지구매표소 - 영축산 - 신불산 - 간월산 -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 하단지구매표소 (원점회귀)
1월 등산이 빡센게.. 인증샷 찍으려는 분들이 많은게 아닐까 싶어요. 진짜 레전드는 천왕, 제약 여기가 헬게이트라고 하던데.. 벌써부터 무섭습니다.
이 때 바람도 엄청 불어서, 인증 하기 위해 사진 찍는거 기다리는 일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빨리 찍고 내려가고 싶은데.. 엉엉
원래는 여기서도 따로 사진을 찍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인증만 후다닥 하고 내려왔어요. 뭔가, 지켜보니까 정상석과 함께 사진 여러장 찍는 것도 뭔가 민폐로 느껴질 만큼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으셨거든요.
아무튼 영남알프스 8봉 인증 신불산 완료했습니다! 일단 1일 2봉 클리어에요~
자, 그러면 이제! 간월산을 향해 출발해야 하는데요, 간월재에 휴게소가 있거든요?! 셋째가 많이 넘어져서, 일단 휴게소에서 쉬어가기로 했어요! 둘 다 배도 고픈 상황이었구요.
이게, 진짜 눈만 안왔으면 힘든 구간이 아니에요. 개인적으로 눈이 안 온 상황이었으면, 신불산에서 간월재 가는 길이 어렵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아이젠은 없지! 눈은 쌓여있지. 얼어서 미끄러지지.. 정말 힘들고 위험했어요!
가지산 운문산 연계산행 했을 때는, 다들 제 신발을 걱정해주셔서 등산화를 사서 갔지만! 이번에는 아이젠이 없는 제 신발을 걱정하시더라구요. 네, 아이젠을 사야겠습니다!
그리고 여기가 그 간월재 휴게소! 보니까 얼마나 반갑던지. 안에서 그나마 엉덩이 붙이고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바람이 워낙 강하게 부는 날이라, 정말 춥더라구요.
2024년 1월 11일을 선택한게 잘못이었나.. 라는 생각이 살짝꿍. 근데 또 신기한게 일부러 평일 노려서 가는건데.. 평일 마다 항상 사람이 많은 거 보니, 주말은 헬게이트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허허
간월재에서 계란 구입해서 먹었구요! 마마님께서 싸주신 바나나와 귤도 까먹었답니다. 살짝 엉덩이 붙이고 쉬다 갔는데, 아니 쉬고 나니까 더 빡센 느낌이더라구요?! 쉬지 않고 바로 올라갔어야 했어요!
쉬고, 이제 간월산으로 출발하려고 하는데 0.8km 적혀 있더라구요. 뭐, 영축산, 신불산 타고 오니까 간월산은 그냥 귀여운 정도랄까...? 정말 대수롭지 않게 잘 올라갔습니다.
#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 하단지구매표소 - 영축산 - 신불산 - 간월산 -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 하단지구매표소 (원점회귀)
그래서, 간월산은 되게 스근하게 올랐던 것 같아요!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 중에 가장 쉬웠던 산이었어요. 대신, 이제 간월재에서 원점회귀를 하기 위해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 하단지구매표소로 향하는 길이 정말.. 길었어요!
뭐 따로 오를 필요 없는, 그냥 내려가는 길인데도 빡세더라구요!
배내골 표시방향, 길 보이시죠?! 저기로 그냥 쭉 내려가시면 돼요. 여기서부터는 등산 스틱도 차곡차곡 정리해서 넣고, 그냥 열심히 걸었습니다!
요기 국립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 방면으로 쭉 걸어가시면 돼요. 내려가다보면 파래소 폭포?! 인가 요것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셋째가 자기는 작년에 구경했다고, 내려가서 구경하고 오라길래! 다리아프다고 집에 가고싶다고 바로 통과했습니다. 암암 폭포는 자고로 멀리서 보는게 예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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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차에 딱 타자마자 온 몸이 쭉~ 풀리는 느낌. 하단지구매표소에서 출발했을 때의 시간이 오전 8시 49분이었는데요! 영남알프스 8봉 인증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 연계산행 하고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 37분이더라구요.
가지산 운문산 연계산행 때는 거의 안쉬었기 때문에 쫌 빨리 돈 듯 하고, 이번 산행에서는 눈 때문에 속도가 느려진 것도 있고, 생각보다 오래 쉬어서 많이 걸린 것 같아요. 날 좋을 때는 더 빨리 완등하실 것 같습니다 :)
이제 천황산, 재약산, 고헌산 남았는데! 빨리 완등하고 매달 받고 싶어용!! 3만등 안에는 들 수 있겠죠...?
영남알프스 8봉 인증 영축-신불-간월 연계산행 주차장 : 울산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산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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